일상/오늘하루

2024동호인여자축구경기 하다 또 깁스행 (MRI행)

귀래85 2024. 5. 20. 23:49


2024년 5월 18일( 토) 강원도특별자치도협회장배동호인 축구대회(여자) 동호인축구대회에
인제여성축구팀이 참여했다.

우리팀 대진표 👇🏻👇🏻 드로와 드로와 🪓🪓

🔺2024동호인 여성부 대진표


매번 읊조리지만 축구대회는 참가할 때마다 떨린다. 이번경기에서 나는 맨 위쪽 포워드 포지션을 맡았다. 내가 스피드가 빠르다고 감독님 칭찬도 받은 몸이었으나 다른 건 좀 아쉽다며ㅋㅋㅋ🤭
암튼 적극적으로 상대방을 괴롭히며 볼 다툼을 했다. 상대방 하고 몸싸움하다 한 바퀴 굴러서 파울 얻어내기도 했다. 역시 첫 경기 전반전은 숨이 끊길 거 같다. 날씨는 더웠지만 경기정 바닥은 그다지 뜨겁지 않았다. 작년엔 발바닥 화상 입는 줄 알았다. 너무 뜨거운 데다 날씨도 더우니 더위 한가득 먹고 까딱하면  정신줄 놓고 뛸 뻔했다.



첫 번째 경기 후반전 골 찬스가 생겼다. 나랑 골키퍼 1:1 상황이었는데 그만 상대골키퍼랑 부딪혀 쓰러졌다. 퍽 소리는 안 났으나 너무 아파서 눈물이 찔끔 났다. 그리고 들것에 실려나갔다. 걸을 수가 없었고, 무릎도 부어올랐고, 뻐근한 무릎 통증이 도통 가라앉지 않았다. 이렇게 내 기회는 날아가나 보다.. 실망한 채 우리 팀들을 응원하며 얼음찜질을 받았다. 우리 막내팀원들이 얼음주머니 만들어줘서 너무 고마웠다. 그리고 강릉팀 닥터가 테이핑까지 해줘서 그나마 덜 아팠다.

🔺뚱뚱부어버린 무릎


게다가 난생처음 남자 친구님께서 행차하셨는데 늦게나마 내 축구경기를 구경 오겠다 하는 바람에 아픈 다리를 이끌고 마지막 경기 후반전에 투입되어 부상투혼까지 벌였다.



쩔뚝쩔뚝 거리며 뛰었다. 사랑의 힘이 이렇게 무서운 건가. 그리고 이번 경기를 끝으로 한 달간 축구연습에 참여를 못하는 상황이라 무리를 좀 했다. 생체배드민턴 레슨 및 연습을 해야 해서 당분간 축구장에 얼씬도 안 할 계획이라 마지막이란 생각에 뛰고 싶었마음이 컸다. 나의 부상투혼에도 불구하고 우리 팀은 첫 경기는 1:0으로 두 번째 경기는 3:0으로 졌다. 내가 다치지만 않았어도!!🔥 내가 다치나 마나 별차이는 없지만 모든 경기에 참여하지 못해 너무 아쉬웠다.

이번경기에서 또 한 번 느낀 건 우리 팀은 롱볼을 차는 사람이 별로 없다는 것. 다른 팀들은 롱볼을 잘 차내더라. 감독님이 굴러오는 공 발야구하듯이 차라고 연습도 실컷 했건만 실전이 전혀 되지 않았다. 역시나 축구경기장은 넓다. 최고 베스트 선수인 주장은 수비로 배치되었다. 그래서 첫 게임은 그나마 수비를 잘해서 골을 덜 먹은 거 같다. 물론 우리 팀원들 모두 각자 맡은 포지션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매번 축구경기는 아쉽다. 또한, 다치면 안 돼

그러나, 나는 깁스행.. 🚑

토요일부터 퉁퉁부은 다리는 통증이 심해지고, 멍도 들어있었다. 도저히 걸을 수가 없었으나 아픈 다리를 이끌고 출근을 했다. 무릎이 안 구부려졌다. 그리고, 오늘 고려병원에 가서 무릎에 찬 피를 주사기로 3번 뽑았다. 무릎에 피가 차있다는데 뼈는 문제없고, 안쪽에 염증, 연골?이 찢어진거 같다며 MRI를 빨리 찍어보고, 수술 할 수도 있을 꺼라며 큰 병원 의뢰서 받고 나왔다. 아 😭😭😭😭
어쩐지 너무 아프더라 …
나 축구 그만해야 할까 봐 … 벌써 두 번째 부상이다. 특히나 나는 몸뚱이가 중요한 스포츠강사인데 무릎 나가면 뭘 먹고살란 말이냐 😢😢 속상하다 속상해

나의 축구인생 이렇게 은퇴해야 하나
아직 3년 차 축린이 인생인데
진지하게 고민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