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오늘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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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그만두면 뭐할까?일상/오늘하루 2023. 4. 5. 18:29
2023년 올해 3월, 4월은 정말 잔인한 달이였다. 5년째 근무 중인 곳인데 유독 힘들게 느껴진다. 나 그만 두면 뭘 할 수 있을까? job 사이트도 뒤적뒤적. 엊그제는 출근하자마자 책상에 앉았는데 눈물이 또르르 쭈르르 뭔지 모르게 뜨거운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이일 시작한지 10년 만에 처음 있는 겪는일이였다. 번아웃? 우울증? 갱년기? 사실 체육수업하다 아이가 다쳐 너무 아파하는 아이의 모습에 나도 한없이 눈물만 흐르고 멈추지가 않았다. 내 탓이었지만 나에게 모든 책임을 전가하는 것 같았다. 그래서 체육수업은 안하고 보조만 하고 싶다고 했다. 원칙적으로 스포츠강사는 담임교사의 체육수업 보조역할이다. 수업권도 없는데 예전부터 내가 체육수업을 주도적으로 하고 있었다. 내가 원해서? 전혀 아니다. 사실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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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톱 2개 빠져도 내가 축구를 하는이유일상/오늘하루 2023. 3. 28. 23:46
매주 화요일, 목요일은 여성축구에 참여하는 날이다. 작년엔 운동하고 싶지 않아 갖은 핑계를 대고 빠졌었는데 올해는 안 빠지려고 노력 중이다. 지난주 내 생파 때문에 빠진 거 제외하면 벌써 4번째 출석 중이다. 몸무게가 68.9kg 인생 최대 몸무게를 찍어주시고 에라이 70kg까지 가볼까 자포자기상태에 바지 자꾸가 자꾸 터지고 바지허리버튼이 잠기지 않아 급 각성 후 축구할 때만큼은 몸을 더 많이 움직이고, 허닭 닭가슴살로 식단도 하고 있다. 나조차 버거워 무거웠던 몸도 한결 가벼워지고 안맞았던 바지가 쑥쑥 들어가기 시작해 살이 빠지는거같아 요즘은 축구할 맛이 더 난다. 목표 몸무게는 58kg!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고 싶다. 2016년엔 58kg, 2019년 콜롬비아에서 귀국하고 61kg, 2023년 현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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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말은 합니다.일상/오늘하루 2023. 3. 24. 22:53
출근하자마자 부장님한테 그동안 일하면서 애로사항을 말했다. 나는 근무시간 외 특히 주말, 외부 행사 있을 때마다 매번 체육관 문을 열고 닫아달라고 부탁을 받았고, 싫었지만 잘해왔다. 이번에도 외부행사 때문에 개폐를 부탁하는데 그게 마치 내 업무인 것처럼 여기는 거 같아 개선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내가 아무리 학교 가까운 관사에 산다지만 근무시간도 아닌데 그런 부탁을 아무렇지 않게 매번 하는 걸까? 이 말을 꺼내기까지 4년이 걸렸다. 어젯밤 밤새 생각하며 곱씹고 곱씹아 머릿속에 정리를 하고 감정에 치우치지 않고 팩트만 전달하려 조용히 혼자 읊조렸다. 날이 밝자마자 교무실로 쳐들어갔다. 이때 나는 그 누구보다 비장했다. 걱정했던 것보다 반응은 괜찮았다. 내 의견에 동의한 듯, 해결책을 찾아보겠다고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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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은퇴보단 조용한 퇴사일상/오늘하루 2023. 3. 23. 18:03
조용한 퇴사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는 ‘대퇴사’ 현상과 ‘조용한 퇴사’ 열풍으로 인해 수많은 기업에서 대책 마련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대퇴사(The Great Resignation)’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미국에서 매달 400만 명 이상의 직장인이 자발적으로 퇴사하는 현상을 일컫는 말이다. 문제는 코로나 거리 두기가 끝난 상황에서도 떠나간 이들이 직장으로 돌아오지 않고 있다는 데 있다. 2022년 10월 현재 미국에는 1000만 개가 넘는 일자리가 비어 있다. ‘조용한 퇴사(Quiet quitting)’는 직역하면 ‘조용히 그만둔다’는 뜻이지만, 실제로는 ‘직장에서 최소한의 일만 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직장을 그만두지는 않지만 정해진 시간과 업무 범위 내에서만 일하겠다는 태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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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닭 닭가슴살스테이크 배후(음모론)일상/오늘하루 2023. 3. 15. 17:15
갑자기 늘어난 체중으로 닭가슴살 20팩을주문했다. 그래요~갑자기 늘어난건 아니고 차츰 늘어난 체중으로 인해 나도 사람이면 더이상 찌면 안될꺼같아 다이어트식단으로 닭가슴살을 주문했다. 허닭 닭가슴살 스테이크 20팩 5가지맛 20,160원 👉🏻 떡갈비맛, 청양고추맛,깻잎야채맛,매콤불닭맛, 매콤커리맛이 있다. 저녁때 밥안먹고 한팩씩 먹었는데 너무 맛있었다. 솔직히 저녁대신 먹으려고 샀는데 출출할때, 적적할때, 영화볼때 등등 간식용으로 하나씩 하나씩 빼먹다가 간신히 이성의 끈을 붙잡고 저녁때만 먹으려 노력하고 있다. 간식먹으려고 산거 아니잖아! 정신차려! 😑 손바닥 만한 크기고, 5가지다양한 맛으로 질리지 않는다. 솔직히 이렇게 만들면 안되지않나? 이거 닭가슴살이 아닌거같다. 🤔 어묵같고, 돈까스같고, 떡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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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여성축구교실 개강은 했고 발톱은 날라가고 몸은 무겁고일상/오늘하루 2023. 3. 14. 22:42
인제 여성축구교실이 2023년 3월 14일(화) 오늘 정식 첫개강했다. 작년 12월 종강후 겨울내내 동계훈련을 했지만 나는 전혀 참여하지 않았고, 3개월동안 푸~욱 쉬었기에 첫 볼을 차러 나온 감격적인 순간의 날이기도 했다. 날이 갈 수록 무거워지는 몸뚱아리 때문에 민첩성은 꼭꼭 숨어버렸고, 공 차느라 멍들었던 발톱도 빠지려고 해서 조금은 불편했다. 그러나 간만에 회원들을 보니 너무 반갑고, 오랜만에 볼을 차니 없던 의욕이 뿜뿜하며 ‘세상에 축구가 제일 재밌지’ 다시한번 느낀하루였다. 축구를 멀리한 나 자신에게 셀프처벌을 내렸기에 더욱 더 열심히 뛰어다녀야만 했다. 앞으로 회식은 빠져도 훈련은 절대 빠지지 않기로 굳은 다짐도 했다. 👉🏻 내 위주로 편집한 2023년 첫 훈련 및 게임 영상 👉🏻 멋있는 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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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예탁금 만기 4.2% 재예치 이제 부자될일만일상/오늘하루 2023. 3. 14. 17:28
농협 1년짜리 2% 정기예탁금 만기일이 되었다든 반가운 문자를 받고 다시 예치하러 갔다왔다. 1%라도 많이 주는 곳이 유리하겠지 싶어 인제산림조합도 들렀더니 1년 예탁 4.3%를 주고 있었다. 농협에서 돈 찾고 산림조합가려다 농협도 이율이 높아 그냥 농협에 다시 예치했다. 다시 예치했더니 받은 위생팩과 위생장갑선물 받음어요❤️ (농협 예금 상품 안내 천만원 기준) 정기예탁금 12개월 4.2% 이자 420,000 복리식 정기예탁금 12개월 4.281% 428,180원 올해도 잘 부탁함세 주식으로 날린돈 통장에 고스란히 예치했으면 좋았을껄 😭 저축 이자모아 부자 되야지! 그리고 두찜 예전 배달했을때 맛있었는데 로제는 쏘쏘, 느끼했다. 오리지널맛이 더 맛있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