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터미널에 잠깐 들르는데 버스에서 하차하면 2명의 사람들이 열을 일일히 체크했다. 커피사러 가는길 어디선가 고함이 들려오더니 욕이 난발한다. 이거 싸움이 난 듯하다. 버스회사 직원이 마스크를 쓰라고 했는데 술까지 드신 아저씨가 욕을 하고 난동을 부린듯하다. 멱살잡이도 하더니 결국 직원안경이 깨지고 경찰까지 부른 상황 ㅠㅜ 명절연휴라 사람들이 더욱 예민하고, 정부에서도 특별방역이라며 더욱 안전을 강조하고 있다. 사실, 명절 끝나면 확진자가 눌어날것만 같아 걱정이 앞선다.
이 직행버스는 전주까지 가는데 고속도로 휴게소는 가지 읺는다며 원주에서 화장실을 꼭 들르라고 엄포를 놓는다. 매표하시는 분이 출발하기전 다시 마스크를 확인한다. 좌석앞자리는 비워두라고 한다. 다시 삼엄해진 방역분위기를 뚫고 집으로 향한다.
인류는 코로나 전, 후로 세계가 나뉜다.
코로나가 여러방면으로 우리사회를 피폐하게 만들고 있다. 유럽이나 미국에 비해 과한 방역이라고 생각이 들지만(특히 자영업자들 영업금지) 소수, 개인보다는 집단전체를 생각하려는 자세가 K 방역의 지줏돌이 아닌가싶다. 소수를 희생하며 다수를 구하는 정신이랄까. 이리봐도 저리봐도 뽀적한 답안은 없다. 코로나가 끝나지 않는한, 마스크쓰고 존버하는 수 밖에.
[콜롬비아 한인회에서 보내온 메세지]
콜롬비아에서 2년 살다 온 나는 콜롬비아뉴스 또는 전세계 소식을 접할 때마다 한인들, 한국사람들이 걱정이다. 특히, 코로나가 터지자마자 동양인들 폭행이 많이 일어났고 각종 멸시를 받아왔다. 소위 선진국이라는 나라에서는 인종차별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났고, 개인의 자유를 중시하는사람들의 일탈과 마스크 미착용으로 인해 감염속도도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였다. 팬데믹으으로 선진국의 민낯을 보게되었다. 타지에서 사는게 얼마나 힘든지 나도 잠시 살면서 느꼈고, 요새는 더욱 삶이 고단할 듯하다.
부디, 한국이 아닌 전세계에 계신 한국인여러분들, 몸도 마음도 건강하시길!!!!!!!! 명절이라 더욱 생각이 나서 ㅋㅋㅋㅋ 이건 마트에서 파는 방역선물세트~ 코로나로 명절선물세트도 달라졌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