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내가 코로나? 코로나19로 생겨난 상상코로나를 의심해보기도 했다. 마스크 수요가 많아져 금처럼 비싸졌던 금스크를 사느라 돈도 많이 썼다. 이불밖은 위험하니 몇 달은 주말내내 집콕만했다. 집에만 있다보니 살이 확쪄서 확찐자가 되었고 옷이 다 작아져 옥과 격리중인 작아경리 상태다 ㅋㅋ 하지만 외출도 못해, 친구 만나지 못해, 부수입도 끊겨서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코로나 블루(코로나 19+ 우울함 Blue)로 불안감과 외로움이 증폭된 한 해였다. 우울했던 코로나 20년을 언능 떠나보내고 새로운 21년을 맞이하러 트레킹을 떠났다. 아침일찍 인제 소양강 둘레길 2코스로 해돋이를 보러갔다. 정확하게 기록하면 인제 38대교 태극기 밑에서 해돋이를 보았다. 날씨가 너무 추웠지만 눈부시게 빛나는 햇살을 맞이하니 새로운 출발하기에 딱이였다. 심지어 가슴 속에선 비장함마저 들었다. 올해 좋은기운 드로와드로와 인제 트레킹 시작점은 인제 소양강둘레길 2코스에서 출발.
인제 트레킹코스:점 시작점 인제 소양강둘레길 2코스에서 걸어 인제터널 도착, 소요시간 2시간 25분, 총 8.70km
눈 쌓인 길을 걸으며
인제 둘레길 2코스 제 1전망대
제 1전망대를 지나 정처없이 걸었다. 쌓인 눈도 밟으며 칼바람이 부는 산 속에서 오로지 걸었다. 발이 너무 시렸다. 은근히 깔딱고개 있음 -_-
손도 시렵고, 발끝도 시렵고, 진짜 추웠다. 해돋이가 뭐라고 ........ 제 2전망대까지는 처음 걸어보았다. 힘이들었지만 눈 앞에 펼쳐진 인제의 전망을 보니 오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잠시ㅋ
인제 소양강 둘레길 2코스 제 2 전망대
소양강 둘레길 코스 지도
약 3시간의 등반을 마치고 굶주린 배를 채우러 신남 매운 돈까스를 먹으러갔다. 꿀맛이였다. 밥먹고 집에가자마자 떡실신 ......... 춥고 힘들었지만 2021년 새해를 맞이하며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새해 첫날을 시작하니 올해는 대박날꺼같다. 2021년도 화이팅! 여러분도 복많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