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언택트스포츠 비대면 전국학교스포츠클럽 본선대회(교육부 TV)

2달이 넘는 기간동안 준비한 온라인 스포츠경기, 비대면 전국학교스포클럽 본선경기가 지난 토요일 10:00시에 생중계되었다. 우리학교는 10명중 1명이 도대표로 선발이 되어 제기차기 본선경기를 준비하고 있었다. 200~300명이 신청한 배드민턴이나 줄넘기는 경쟁이 치열했지만 44팀이 신청한 제기차기는 잘하면 입상하지 않을까싶었다.
하지만 제기차기는 너무 어려웠다. 특히 처음 시작했을때 출전학생은 2~3개를 찼었다. 너무 제기를 못차서 창피당하는거 아닌가 싶었는데 연습을 하면 할 수록 날이가면 갈수록 갯수는 증가했다. 역시 노력은 무시못하나봐.
본선경기는 실시간 줌으로 하기로했지만, 코로나로 인해 다시 영상 제출이였다. 30초동안 많이 차면 되는 것이였다. 시간과의 싸움이였다. 영상제출 일주일전은 체육수업만 마치면 2~3시간 촬영에 매진하였다. 물론 그전에도 열심히 촬영을 했다. 학생도 힘들었지만, 나도 너무 힘들었다. 이왕하는거 최선을 다하고 싶었다. 설렁설렁 하는게 너무 싫다. 내가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고 싶었다.
우리학교 도대표 선수는 30초에 55개를 찼고, 이 영상을 제출했다.

이번대회는 내가 예산도 세우고, 간식도 사야하고, 아이들 훈련물품도 사야하고, 정산도 해야했다. 예산세울때 식비로 80만원을 세워 다시 정정하느라 어려움을 겪었다. (숫자에 약한 바보인 나ㅠㅜ) 교감선생님이 계획서를 세우라고 할때 못한다고 ,체육부장이 해야하느거라 했지만 내가 하게되었다. 난생처음 예산을 짜고, 물건을 구입하고, 정산에 촬영까지 ..... 나에게 주어진 역할이 과분해서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 힘이들었었다. 끝나니깐 너무 홀가분하다. ㅠㅠ

열심히 연습해준 아이에게도 고맙고,
아무탈 없이 영상촬영을 마무리하게 되어서도 기쁘다. (이놈에 코로나 ㅠㅠ)

▲ 방송중이였던 남초 제기차기 본선영상 /30초에 55개 찼던 우리학교 학생

▲교육부 TV에 생방송되던 비대면학교스포츠클럽 본선경기/ 남초 제기차기

* 대회끝내고 아이들에게 선물했던 아디다스 모자, 양말, 가방

* 영상촬영에 쓰인 삼성탭, 셀카봉